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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로비

    감독 : 하정우

    출연 : 하정우, 이동휘, 김의성, 최시원, 강해림, 강말금

    영화 로비

    영화 줄거리

    스타트업 대표 윤창욱은 정도를 걸으며 회사를 키워왔다. 하지만 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영업하면서 쉽지 안하는 걸 느끼는 중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라이벌회사 대표 손광우가 조문을 와서 협업을 제안하지만 거절한다.

    손대표는 로비를 통해 거래를 하는 방법으로 회사를 키워왔고 이번 거대 프로젝트에서도 로비를 해서 4조원의 국책사업을 얻으려 한다. 윤대표는 이런 손대표와 어릴 때부터 막역산 사이였지만 방법과 사업방향이 달라 라이벌로 대립하는 사이다.

    윤대표는 회사의 존폐위기에 몰리자 결국 자신도 국책사업의 실세인 장관의 실장이자 남편인 최실장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로비에 들어간다. 로비를 위해 최실장이 팬클럽 회장으로 있는 프로골퍼 진세빈을 영입해 미끼로 이용하려 한다.

    진선수는 거절 끝에 끈질긴 윤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최실장과 골프회동에 참석한다. 하지만 최실장은 진선수의 찐팬이라는 것을 넘어 추태를 부리며 진선수를 희롱하고 이에 실망한 진선수는 윤대표와의 전속계약을 취소하고 자리를 떠난다.

    윤대표는 골프가방마저 던지고 떠나는 진선수를 대하면서 회의감을 느끼며 진선수의 던져진 가방을 진흙바닥을 굴러가면서까지 집어들고 모두가 모여있는 골프장 카페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라이벌인 손대표가 로비하는 장관과 마주친 최실장과 한 테이블에 앉아 완력싸움을 지켜보면서 자신은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는 회사사람들과 회식하며 미안함을 표현한다.

    (이하생략)

     

    하정우 감독에 대한 생각

    하정우 배우가 감독한 영화 [허삼관][롤러코스터] 다큐[577프로젝트]를 본 적이  있다. 본인이 출연한 영화에 비해 다소 감성적이면서 코믹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서 하정우란 사람이 원래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그런 유머코드를 영화에 삽입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적 유머이기도 하고 말장난 같은 빠른 유머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의외로 잔잔한 인간적 요소를 담고 있어서 걷기에 대한 수필서적으로 작가데뷔한 것을 참고해 보면 자연친화적이고 휴머니스트적인 성향도 보여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배우이자 감독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륜에 대한 관록이 묻어나기도 하고 배우로써 감독으로써 그리고 유머스러운 인스타같은 것을 봐도 다분한 끼를 가진 전형적인 탤런트인 것 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영화감상후기

    큰 임팩트도 어떤 스팩터클도 없지만 한국적인 유머와 감성, 인간적인 뉘앙스까지 담은 편안한 영화였다. 기득권 세력에 대한 반항심이 때론 무릎을 꿇고 동조하는 면모도 보여주지만 결국 그에 굴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다시 돌아가는 내용으로 하정우가 어떤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 출연진이 매우 화려해서 그 부분에 놀랐다. 김의성을 비롯해 강말금, 이동휘 등등 내로라 하는 배우는 물론이고 조연으로 유명하다 싶은 배우들을 다 섭외한 모양이다. 우정출연이라면 하정우는 정말 인간관계를 잘 하는 사람이구나 싶다. 외국에서 영화를 전공한 사람답게 배우에서 멈추지 않고 감독으로써 발전하고 뭔가를 표현하려는 예술가적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과하지도 않았고 덜하지도 않았으며 한국적 유머코드도 실실 웃음을 뱉게 하는 그래도 괜찮은 영화였다.

    하정우 팬이라면 당연히 보겠지만, 그냥 편안하게 아무생각없이 보기에 괜찮다. 파안대소를 하게 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와 그들의 코믹한 대사들이 은근 재미있었다.